목차
오늘은 순향주 밑술을 하는 날입니다. 순향주는 멥쌀로 백설기를 만들기 때문에 이전 과는 작업 방식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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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린 멥쌀을 곱게 갈아 2.5kg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멥쌀에 300ml(2kg의 15%)의 물을 부어주고 체로 거르고, 시루에 면포를 깔고 멥쌀가루를 부어줍니다. 보통 불린상태에서 쌀양의 15%의 물을 추가하여 체를 칩니다.
구석까지 잘 들어가도록 한 다음 찝니다. 이렇게 만들면 백설기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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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가 올라오고 난 후에 40분정도를 찌고 20분쯤 뜸을 들인 백설기를 가져와서 양푼에 옮겨 담습니다.
끓인 물 2리터를 가져와서 백설기에 부어 줍니다. 끓는 물을 부어주면 백설기가 녹아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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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을 부은 후 주걱으로 뭉친 부분이 없도록 잘 풀어줍니다. 주걱으로 풀어주고 25도까지 식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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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은 600g을 가져와서 체로 쳐서 300g을 만들어 줍니다. 300g이 준비되었다면 밀가루 90g을 계량하여 누룩에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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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가 충분히 식었으면 준비된 누룩 300g과 밀가루 80g을 같이 혼합하여 줍니다. 물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치대야하고 점성이 강해서 손에 많이 들러붙습니다. 충분히 혼합되면 멍울이 전부 제거되고 흰 백설기가 보이지 않는다면 발효조를 준비하여 넣어 줍니다.
순향주 밑술 만들기는 끝!
1:1 비율의 구멍떡과 고두밥 5kg로 만든 동정춘의 밑술을 확인했는데 아직 액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향기는 술 향이 나는데 물의 양이 엄청 적다보니까 아직도 밥알이 보였고, 더 빨리 당화시키기 위해서 꺼내서 한번 더 반죽을 해주고 넣어주었습니다. 손으로 찰지에 치대주었으니까 그만큼 당화속도도 알콜발효도 빨리 될 거예요. 확실히 물이 적으면 단맛과 알코올의 향기가 진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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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곡을 준비하고 25도로 유지하여 2-3일이 지나면 표면에 하얗게 곰팡이가 내린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시루의 내부 온도는 약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꼬릿꼬릿한 향이 나중에 과일향이 되고, 더 딱딱해지면 체치고 말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씨누룩을 안 넣으면 4일 정도가 적당하고 5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래되면 설화곡이 상할 수도 있어요.
씨누룩을 넣어주면 곰팡이가 더 빨리 생기므로 2-3일로 당길 수 있습니다.
쌀누룩은 대부분 쌀 양의 20-30%를 사용합니다.
저번 시간에 만든 이화주를 확인해보았는데 역시 액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화주도 거의 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액체가 되지 않습니다. 꾸덕꾸덕한 상태여서 떠먹는 술이기 때문에 이런 치즈같은 모양이었고, 마찬가지로 주걱으로 잘 저어주었습니다. 누룩향과 술향이 올라오고 살짝 맛 보아도 달짝지근한 술냄새가 느껴졌어요. 누룩맛이 조금 강해서 많이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떤 맛으로 변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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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한지 1개월이 지나 복분자주를 열고 청주를 맛 보았는데 복분자의 향이 진하게 배어 있었습니다. 맑은 청주를 맛보고 바로 술 거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복분자주는 옷이나 나무에 닿으면 색이 잘 안 빠지기 때문에 꼭 앞치마를 하거나 버리는 옷을 입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거르다보면 한방울씩 튀기는 경우가 꼭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걸쭉하게 진하게 나온 술의 향기가 코를 찌르듯이 나고, 시중에 파는 복분자보다도 더 진한 느낌의 복분자가 나옵니다.
있는 힘껏 짠 복분자는 병입을 해줍니다. 약간 탁한 느낌이 있어서 바로 먹기보다는 침전이 되고 청주를 마시는 게 더 좋습니다. 청주를 먼저 걸러서 마셔주시고 남은 탁주 부분은 물을 더 넣어서 먹거나 과일 등이랑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너무 진하다 싶으면 가수해서 단맛과 알코올 도수 맞추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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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다같이 복분자주와 동문회에서 준비해주신 전을 먹었고, 국순당 이화주도 맛을 보았는데요, 맛있었어요. 누룩맛이 없었고, 정말 술향이 나는 요거트 느낌이라 디저트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저트 등에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통주에는 정말 종류가 어마어마한 술들이 많아서 항상 새롭습니다.
4가지 술 모두 동일한 레시피이지만 명칭만 다름
구분 | 쌀 | 물 | 누룩 | 밀가루 | 가공방법 |
밑술 | 1 | 1사발 | 누룩 1 + 삶은 물 1 | 구멍떡(극단적 당화) | |
3일 후, 덧술 | 찹쌀10 | 고두밥 | |||
계 | 11 | 1 | 1 |
침미를 사흘동안 하는데 침미시간이 오래될수록 단백질, 지방양이 줄어든다 ► 단순깔끔한 맛
침미된 쌀은 젖산에 의해 구멍이 나고 부서짐 ► 산이 많아짐 ►찌면 균이 죽고 산만 남게되고 깔끔한 산미를 가질 수 있음
침미할 때 낮은 온도로 하는 것이 좋고 높은 온도로 하면 썩을 수 있다.
중간에 물을 갈아주면 냄새 제거 가능!
쌀의 양이 물양에 비해서 엄청 많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다(옛날에는 단맛이 귀했기 때문에 단술이 많다)
구분 | 쌀 | 물 | 누룩 | 서김 | 가공방법 |
밑술 | 멥쌀100+찹쌀10 | 15병(60-75리터) | 15 | 1병 | 고두밥 |
계 | 110 | 75 | 15 |
1병=4-5리터
쌀 110 : 물 75 로 단맛이 강하다
쌀 | 물 | 누룩 |
1 | 1 | 0.2 |
이화주/향온주/백수환동주
공통점은 전통누룩이 있고, 단양주라는 점
이들의 누룩은 녹두가 들어가는데 녹두의 양은 초복에는 10% 중복에는 20% 말복에는 30%을 넣는다.
밀 1kg라고 하면 녹두의 양은 100~300g
누룩의 밀이나 보리를 넣는 것은 그 지방에 잘 나오는 곡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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