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이 뻥 뚫려 있고, 폐에 산소가 가득한 것만으로는 젊게 살 수 없다. 스스로 더 젊다고 느껴야 한다. 감각들, 특히 청각과 시각이 퇴화하는 것보다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아래 실천계획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방법이다. 이대로만 하면 당신의 멋진 감각을 잃지 않고 세상을 만끽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은 수 세대 전의 공예품을 전시하고 스웨터를 보존하기 위해 좀약을 생산해 내며, 통조림 콩은 무려 3072년까지 식품 저장실에 보관될 수 있다. 당신의 몸 또한 적적히 관리만 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표피에서 새로운 세포룰 만들어내는 속도가 더뎌진다. 표피가 햇빛에 손상을 입으면 세포층의 두께가 세포 스무 개 깊이에서 두 개 정도 깊이로 얇아진다. 피부를 젊게 만드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피부가 새 세포들을 만들어내도록 자극하는 것이다. 많은 피부용 크림에 포함되어 있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를 써보라. 이 물질은 피부 재생 속도를 높인다. 즉 표피를 자극하여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새 세포들을 만들어내게 함으로써 피부를 젊어 보이게 한다. AHA를 함유한 것이면 어떤 제품이든 제 기능을 발휘하므로 반드시 비싼 화장품을 살 필요는 없다. 일부 제품이 비싼 것은 다른 함유 물질 때문인데, 그 물질들이 피부 재생 기능에 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대한 유익한 정보
노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부위 중에 하나가 피부다. 주름살, 피부암, 기미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일반적으로 몸 내부에 좋은 것은 외부에도 좋다.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항상 자외선차단지수가 45인 차단제를 발라주고, 담배는 피해야 한다. 하루에 담배를 열 개비 피우는 사람의 경우 전혀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얼굴 주름이 두 배는 더 빨리 는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물을 마시면 그 외에도 많은 이점이 있다. 아래에 노화에 관계있는 피부 미용 문제와 이들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햇빛에 장시간 심하게 노출되면 눈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정파장의 빛이 수정체와 망막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스키나 수상 스포츠는 무릎뿐 아니라 눈에도 좋지 않다. 직접 또는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는 햇빛 눈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나쁜' 파장의 빛을 걸러주는 안경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자외선 B는 보통 각막이나 자동차 앞 유리창으로 걸러지지만 자외선 A는 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광선에 노출되는 것은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생과 관련이 있다. 당신의 선글라스가 자외선 A를 차단해 주는지 라벨을 확인해 보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안경 중에도 자외선 A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들이 많다. 라벨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안과의사나 검안사를 방문해서 안경이 해로운 광선을 적절히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귀에는 큰소리보다 더 해로운 것이 없다. 85 데시벨을 넘는다면 어떤 소리든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참고로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0 데시벨, 속삭이는 소리는 20 데시벨이다. 헤어드라이어나 잔디 깎는 기계 소리는 90 데시벨로, 두 시간 연속 사용할 경우 청력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우리들 대부분 그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별로 없겠지만 미용사나 정원사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소음이 크면 클수록 빠른 시간 내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록 콘서트의 경우 110 데시벨로, 45분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영구청력 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 100 데시벨의 소음에 계속해서 노출되는 경우는 최대 3분까지만 안전하다. 청력을 유지하는 최선책은 소음을 피하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귀마개를 끼어 귀를 보호해야 한다.
통증에 익숙해지는 것, 사람들이 통증에 대처하는 꽤 흔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 사실 이 방법은 가장 좋지 않은 대처법이라 할 수 있다. 고통을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치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통증이 있으면 통증 수용체의 각성도가 높아진다. 즉 몸이 통증이 있을 것을 기대하게 되므로 당신이 느끼는 통증은 시나브로 커질 수밖에 없다. 통증과 함께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당신이 느끼는 통증은 점점 더 커져 갈 것이다. 떼를 쓰며 우는 아이에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듯이 통증으로 보채는 몸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본체만체하면 더욱더 떼를 쓸 뿐이다. 통증도 마찬가지다. 아프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우선 적어도 한 번에 6시간 동안은 통증 없이 지내면서 통증 섬유들을 '초기화'해야 한다. 만약 통증 섬유들이 초기화되지 않는다면 통증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일 경우 그럴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몸을 초기화하는 것은 화재경보기에 새전지를 끼우는 것과 같다. 통증을 차단하여 몸을 초기화하는 치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와 캡사이신 크림을 예로 들 수 있다. 캡사이신은 고춧가루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통증 수용체와 결합하여 만성 통증을 효율적으로 다스려준다. 다른 대안으로 침술이 있는데, 몸 안을 지니는 에너지 흐름선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춘 동양 의학적 방법이다. 특정 통증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침술은 통증의 역치와 방향을 재조정한다. 마사지 치료 역시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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